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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중국, 한국 따라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안 해”


입력 2019.10.27 14:30 수정 2019.10.27 14:30        스팟뉴스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데일리안DB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데일리안DB

중국 국영언론이 중국은 한국과 달리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5일 ‘중국은 한국이 WTO 지위를 변경한 것과 무관하다(China indifferent to S.Korea changing status at WTO)’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중국 경제학자들은 ‘중국은 한국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며, 서방의 언론이 주장한 것처럼 한국이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 데 대해 압박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두 나라의)경제 수준의 차이와 국제적인 공정·공평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세계은행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9771달러로 한국의 3만1363달러와 비교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1인당 평균 GDP는 4만 달러 이상이었다고 짚었다.

또 매체는 한국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가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서방 언론이 보도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개도국 멤버를 결정하는 기준 등은 미국과 서방 언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도록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서방의 패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궁극적 목표는 중국을 억누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 제2 경제대국이면서도 WTO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각종 특혜를 누린다고 비판해 왔다. 한국은 농업 분야에서 관세 및 보조금 등 개도국 특혜를 누려왔지만 앞으로 WTO 협상부터 이런 혜택을 주장하지 않기로 25일 결정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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