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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층별공식 깬 매장개편 통했다


입력 2019.10.27 10:54 수정 2019.10.27 10:59        김유연 기자
ⓒ롯데쇼핑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식품관이 아닌 의류층·리빙관에 입점한 식음료 매장이 고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 8층 리빙관에 위치한 ‘케이브 홈 카페’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기존 매출 목표의 180%를 달성했다. 본점 4층 여성 시니어의류 층에 입점한 ‘곤트란쉐리에’ 베이커리는 전년 대비 1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아울렛 광명점 2층 패션층에 입점된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카페 ‘그리니쉬’는 약 5개월 간 7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리니쉬 카페 고객의 60%는 남성이었다. 이렇게 파격 배치된 F&B 매장은, 고객들이 쇼핑 중에 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식품관이나 꼭대기 층에 위치한 식당가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동행한 여성 고객의 쇼핑을 기다리는 남성 고객들의 휴식 장소로 인기가 높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지난 9월 본점 8층 리빙관에는 ‘이도 카페’를 오픈했고,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백자동 3층 리빙관에 지난 26일영업면적 166㎡(약 50평) 규모의 안마의자 카페 ‘칠링칠러’를 선보였다.아울렛 특성상 걷는 시간이 길다는 것을 고려해 안마의자 전문 브랜드 ‘브람스’와 협업, 37개 전 좌석을 안마의자로 배치했다.

칠링칠러 카페는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SCA)’가 평가한 80점 이상 등급의 커피인 스페셜티 커피도 준비해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4800원에 판매하며, 음료 1개당 20분간 무료로 안마 의자를 이용할 수 있다.

임현정 롯데백화점 바이어(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이 식당가를 찾아 이동하지 않아도 쇼핑 중간 중간 쉴 수 있도록 안마의자를 갖춘 힐링카페를 기획했다”며 “오래 걸어야 하는 아울렛의 특성 상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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