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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유영,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서 ‘메달’


입력 2019.10.27 09:26 수정 2019.10.27 09: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그랑프리 2차대회서 김연아-임은수 이어 메달

프리서 트리플악셀 실패하고도 총점 최고점

유영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뉴시스 유영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뉴시스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유영(15·과천중)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서 메달을 획득했다.

유영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킬로나 프로스페라 플레이스서 펼쳐진 ‘2019-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9.27점을 받았다.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41.25점)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개인 총점 최고점(200.89점)을 훌쩍 넘어서며 한국 여자 싱글 역대 두 번째 고득점 기록을 썼다. 최고점은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받은 228.56점.

전날 78.22점으로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랐던 유영은 프리 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에서 217.49점을 받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피겨 선수로는 김연아와 임은수에 이어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획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12명 가운데 10번째로 나선 유영은 영화 ‘에비타’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유영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공식 무대에서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고득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날은 착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엉덩방아로 마무리됐다. 전날 가산점까지 받았던 트리플악셀 실패로 큰 감점을 받았다.

아쉬움을 삼킨 유영은 이후 흠잡을 데 없는 기술과 연기력을 선보이며 메달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쇼트 프로그램 1위(81.35)에 올랐던 일본의 기히라 리카는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시도하며 230.33점을 받았지만, 4회전 점프를 세 차례나 성공한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41.02)에 역전을 허용하며 금메달을 놓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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