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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 금강산조치'에 "남북관계 훼손우려"


입력 2019.10.25 19:58 수정 2019.10.26 05:32        이충재 기자

靑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서 "조국 후임 인선 서두르지 않겠다"

靑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서 "조국 후임 인선 서두르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 간담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 간담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 정서에 배치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이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관광 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관광의 대가를 북한에 지급하는 것은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기존의 관광 방식은 안보리 제재 때문에 계속 그대로 되풀이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현존하는 핵무기를 포기한다고 확실히 말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남북 간에 말하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은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과 같다"며 "김 위원장도 그런 의지를 여러 번 피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원하는 조건이 갖춰질 때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우리의 안전이 보장되고 밝은 미래가 보장돼야 한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하겠나'라는 (김 위위원장의 발언이)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개각을 예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법무부 장관 (인선)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선 검찰개혁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고, 관련된 수사도 진행 중이고, 또 패스트트랙으로 가있는 입법이 될지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며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약간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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