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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DLF 사태로 자산관리 수익성 어두워…퇴직연금 등 확대"


입력 2019.10.25 17:01 수정 2019.10.25 18:44        박유진 기자
ⓒ데일리안 ⓒ데일리안

하나금융그룹은 25일 "DLF 사태에 따라 상품 판매에 대한 수수료 수입, 자산관리 수수료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라며 "투자증권(IB)와 퇴직연금처럼 장기적인 수수료 수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한 뒤 비이자이익 확대 전망에 대해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발생한 데 따른 자산관리 전략 변화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최근 국내 금융권은 초저금리와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따라 이자이익 확대가 어려워졌다. 금융사들은 비이자이익 확대 차 수수료이익을 늘릴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신탁상품 등 자산관리 사업 부문을 확대 중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이자이익 4조3454억원과 수수료 이익 1조6699억원 등 총 6조 153억원의 핵심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8억원(2.3%) 증가한 수치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까지 이자이익 4조 730억원과 수수료 이익 6766억원 등 핵심이익 총 4조7496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DLF 사태)사회적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의 자산관리 수수료이익 확대는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며 "이를 만회하고자 IB, 특히 퇴직연금 수수료 수입에 기반을 두고 보안할 예정으로 비용 절감 차 상품 판매의 디지털화를 확대하고 채널이나 인력에서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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