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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조수용 카카오 대표 "뉴스 댓글 폐지…미디어에 자율 결정권 넘긴다"


입력 2019.10.25 11:36 수정 2019.10.25 11:54        김은경 기자

‘연예 섹션’ 뉴스 댓글 잠정 폐지

인물 키워드 검색 제공 중단 결정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25일 경기도 분당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카카오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25일 경기도 분당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카카오

‘연예 섹션’ 뉴스 댓글 잠정 폐지
인물 키워드 검색 제공 중단 결정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 개편 추진에 나섰다. 개편안에는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거나 기사를 생산하는 미디어에게 자율 결정권을 주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25일 경기도 분당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 시작으로 카카오는 앞으로 연예 섹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 검색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카카오 측은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다”며 “관련 검색어 또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서비스 중단 배경을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술적으로 댓글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할 방침이다.

검색어를 제안하고 자동 완성시켜주는 서제스트 역시 프라이버시와 명예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도 재난 등 중요한 사건을 빠르게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려는 본래의 목적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실시간 서비스에 대해서 폐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며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면서도 누군가의 인격이 침해되지 않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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