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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치경찰, '조국 수사' 與보고서 필독 지시…민갑룡 사퇴하라"


입력 2019.10.25 10:07 수정 2019.10.25 10:18        송오미 기자

"정치권력 눈 먼 경찰, 집권세력에 줄서기 바빠

경찰개혁 통해 경찰의 정치화 반드시 막을 것"

"정치권력 눈 먼 경찰, 집권세력에 줄서기 바빠
경찰개혁 통해 경찰의 정치화 반드시 막을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경찰이 '사냥처럼 시작된 검찰 조국 수사, 사법 농단 수사 당시와 다른 법원 이중성'으로 시작하는 여당의 보고서를 본청 소속 경찰관 전원에게 읽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경찰이 정치경찰, 대통령의 경찰을 선언하고 나섰다"며 "(민갑룡)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경찰이 경찰로서의 업무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부분은 이미 미 대사관저 월담 사건에서도 드러났고, 그밖에도 여러 판파적인 경찰 행위가 드러났다. 아주 노골적으로 집권세력의 경찰, 여당의 경찰임을 자인했다"며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115조 위반이자 자료 배포를 금지하는 제27조 위반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질서를 준수하고 선도해야 할 경찰이 수뇌부 정치공작에 휘둘리고 있다"며 "당장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검경수사권 업무를 맡은 경찰고위 간부가 서초동 집회에 참석한 인증샷을 올린 것과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고 사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윤모 총경의 아내가 경찰 출신으로는 최초로 해양경찰 출신이 맡아온 해외 주재관 자리에 파견 나간 것을 언급하며 "정치권력에 눈이 멀어 집권세력에 줄서기 바쁜 정치경찰이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를 실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찰개혁을 통해 경찰의 정치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 사법개혁의 핵심은 검찰·경찰·법원 개혁"이라며 "경찰의 이런 행태에 대해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경찰개혁을 하면서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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