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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 온 한국시리즈, 혹시 7차전 승부?


입력 2019.10.25 05:50 수정 2019.10.24 22: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10년 이후 일정한 패턴으로 전적 전개

올 시즌은 4승 3패 우승팀 나올 차례?

1~2차전을 승리한 두산 베어스. ⓒ 뉴시스 1~2차전을 승리한 두산 베어스.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1~2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4전 전승의 스윕승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두산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원정 3차전을 치른다. 예고에 따라 두산은 후랭코프, 키움은 브리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역대 한국시리즈서 1~2차전을 승리했던 팀은 모두 18개팀. 이 중 무려 16개팀이 우승에 도달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확률로 따지면 88.9%에 달하는 엄청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역대 8번째 싹쓸이 연승의 가능성도 대두되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를 치르며 4전 전승 싹쓸이는 모두 7번이나 나왔다. 따라서 두산이 스윕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33.9%에 달한다.

4전 전승에 이어 5차전 우승 확정이 총 4회(22.2%)로 뒤를 잇고 있으며 6차전 3회(16.7%), 그리고 7차전 우승이 2회(11.1%) 있었다. 즉, 올해 한국시리즈가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2010년 이후 일정한 패턴의 전적을 보이고 있는 한국시리즈. ⓒ 데일리안 스포츠 2010년 이후 일정한 패턴의 전적을 보이고 있는 한국시리즈. ⓒ 데일리안 스포츠

하지만 2010년대 들어 한국시리즈에는 뚜렷한 특징 하나가 있다. 바로 최종 전적의 흐름이다. 이는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나 한국시리즈를 즐기는 색다른 요소임에 분명하다.

2010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SK는 삼성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4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른 삼성은 4승 1패, 4승 2패, 4승 3패, 그리고 4승 2패의 전적을 보였다.

패배한 경기 숫자가 하나씩 늘어다나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이듬해 업셋을 이룬 두산의 4승 1패 우승을 통해서도 공식이 이어진다. 그리고 2016년 두산이 4전 전승, 2017년 KIA가 4승 1패, 지난해 SK가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공식이 올 시즌도 이어진다면 최종전인 7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져 4승 3패 우승팀이 나온다는 뜻이 된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기간 우승이 확정됐던 장소다. 2010년 챔피언인 SK는 대구에서 우승을 확정지었고 이듬해 2년 연속 잠실, 그리고 대구, 다시 잠실-잠실-마산-잠실-잠실의 패턴이 이어졌다.

이 공식을 올 시즌 대입한다면 잠실 외 야구장에서 우승 확정이 이뤄진다는 뜻인데 이는 키움의 홈 고척에서 두산이 조기에 시리즈를 끝내는 셈이 된다. 다만 7차전(4승 3패)의 공식은 깨지게 된다. 올해 한국시리즈 6~7차전은 잠실서 열리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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