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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순익 9403억…전분기比 5.1%↓


입력 2019.10.24 15:49 수정 2019.10.24 15:50        부광우 기자

일회성 이익 감소…보험 실적 부진 영향

누적 순익은 2조7771억…전년比 3.2%↓

일회성 이익 감소…보험 실적 부진 영향
누적 순익은 2조7771억…전년比 3.2%↓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94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지난 2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감소하고 보험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 소멸과 올해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인식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소폭 증가한 실적이란 해석이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우선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 줄었다. 다만,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액수다.

KB증권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558억원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및 ETF 등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발생하고 2분기 해외부동산 매각익 영향이 소멸되면서 전 분기 36.6% 줄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역시 677억원으로 자동차손해율이 90%를 상회하는 등 주요 보험 상품의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같은 기간 대비 25.5% 감소했다.

반면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및 할부자산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 및 마케팅비용 효율성 제고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확대된 영향 등으로 54.0% 늘어난 1049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최대한 방어하고, 우량·안전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함으로써 경상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여신정책과 시장의 경쟁과열로 은행의 여신성장이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3분기 들어서는 여신정책을 보다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소호대출을 중심으로 시장경쟁도 완화됨에 따라 여신성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금리하락 사이클에서 당분간 은행의 NIM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우량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적정한 여신성장을 확보해 이자이익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비용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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