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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상품 비교공시 개선…핵심항목 우선공시


입력 2019.10.23 12:00 수정 2019.10.23 10:24        이종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항목 전체가 나열된 보험상품 비교공시에서 꼭 필요한 핵심항목만 우선공시하고 보험사 별 주요상품을 선별하는 등 보험상품 비교공시 개선에 나선다.ⓒ금감원 금융감독원이 항목 전체가 나열된 보험상품 비교공시에서 꼭 필요한 핵심항목만 우선공시하고 보험사 별 주요상품을 선별하는 등 보험상품 비교공시 개선에 나선다.ⓒ금감원

금융감독원이 항목 전체가 나열된 보험상품 비교공시에서 꼭 필요한 핵심항목만 우선공시하고 보험사 별 주요상품을 선별하는 등 보험상품 비교공시 개선에 나선다.

금감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보험상품 비교공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금도 보험회사가 판매중인 보험상품의 보험료, 보장내용 및 지급사유 등의 정보가 비교적 상세히 비교공시 되고 있지만 단순, 나열식 공시로 보험상품 관련 정보를 한눈에 비교하기 어렵고,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공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은 ▲간소화 ▲적합성 ▲접근성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먼저 비교공시 정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공시항목 전체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보험료 등 소비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핵심항목을 ‘우선공시’하고, 나머지 항목은 ‘상세공시’에서 공시되도록 개선한다.

보험회사별 주요 상품도 공시된다. 금감원은 판매건수 및 민원발생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상품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보험회사의 보험종목별(암, 치아보험 등) 주요 상품에 음영표시해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보험상품의 공시항목(18개) 중 특정 공시항목간에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보험종목을 치아, 치매보험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종목명으로 변경한다. 아울러 보험종목(암, 치아보험 등)별로 보상내용 등 핵심사항을 간결하게 한장으로 요약한 ‘핵심 상품내용’을 공시사이트에 게시한다.

검색 기능도 강화한다. 앞으로는 보험협회의 공시사이트 첫 화면에 소비자가 찾고자 하는 보험종목 (암보험, 치매보험)등을 검색시 즉각 비교공시 되도록 개선한다. 검색이 어려울 경우, 보험가입 목적 등 간단한 질문지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상품이 비교공시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실손의료보험은 연령구간, 질병 유무 등 소비자가 입력한 정보에 기반해 소비자에게 공시되도록 개선되고 소비자가 저축성보험 가입과 관련한 희망조건을 입력시 수익률 등 핵심정보를 공시한다.

이밖에 비교공시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시스템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를 위한 비교공시 이용가이드와 사이트의 정기적 평가를 통해 지속적 개선을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생명·손해보험협회의 비교공시 사이트 시스템 개편 및 관련 내규를 정비할 것"이라며 "시스템 개편 후 정기적인 공시점검 등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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