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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소충전소 310기 구축…‘수소시대’ 본격화


입력 2019.10.22 06:00 수정 2019.10.21 19:20        배군득 기자

관계부처 합동,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 발표

경제성, 편의성, 안전성 등 3대 원칙에 따라 구축 작업 착수

관계부처 합동,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 발표
경제성, 편의성, 안전성 등 3대 원칙에 따라 구축 작업 착수


2022년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안) ⓒ정부합동 2022년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안) ⓒ정부합동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기를 구축, 본격적인 ‘수소시대’를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산업부, 국토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정부가 전국 각지 수소 공급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 수소차 이용자의 수소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 공급은 수소 생산 방식 다양화, 저장·운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증가되는 수소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고, 수소 가격을 지속 안정화한다.

정부는 오는 2022년 수소차 6만7000대 보급목표 달성시, 연간 약 3만톤 수소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역별 특화된 방식의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방식으로 이러한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수소유통센터’ 설치를 추진해 적정 수준 수소 가격을 유지·관리하고, 장기적으로 대용량 튜브트레일러 제작, 파이프라인 건설, 액화 운송 확대 등 시장 중심 수소 가격 체계를 구축한다.

오는 2022년까지 일반 수소충전소 및 버스 전용충전소를 주요 도시(250기), 고속도로·환승센터 등 교통거점(60기)에 총 310기를 구축하는 방안도 대책에 담겼다. 이 중 올해 말까지 86기(누적, 착공포함)를 구축한다.

등록자동차 수, 인구 수, 지자체 면적, 수소차 보급량, 교통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역지자체별로 균형 있게 수소충전소를 구축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누적 250기를 구축함으로써 수소차 운전자가 최대 30분 이내에 수소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배치할 계획이며, 고속도로 등 교통거점에는 2022년까지 누적 60기를 구축해 수소차 장거리 운행을 지원하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도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누적 660기를 구축해 주요 도시에서 20분 내, 고속도로에서 75km 내 충전소 이용이 가능하도록 배치하고, 2040년에는 누적 1200기를 구축해 이를 15분, 50km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융복합·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확대해 입지 및 구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수소충전소의 장기적인 구축비용 절감을 위해서 핵심부품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편의성은 이달 중 양방향 정보제공 플랫폼(베타버전)을 구축하고, 충전 속도를 향상한 충전소 모델을 개발해 수소 충전 대기시간을 절감한다.

이와 함께 최근 수소 설비 관련 국내·외 사고로 관심이 높아진 수소충전소 안전에 대해서는 법·기준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강화하고, 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구축 방안을 바탕으로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수소충전소 경제성·편의성·안전성 제고를 위한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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