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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文친서 들고 일본가는 날…민주당은 '反日' 불씨 되살린다


입력 2019.10.22 01:00 수정 2019.10.22 06:05        이슬기 기자

안민석 문체위원장 주최로 도쿄올림픽 대책 네트워크 발대식

" 방사능 유출 우려 및 전범기 응원 허용 등 문제점 드러나"

힘들게 찾아온 한일관계 해빙무드에 찬물 끼얹을라

안민석 문체위원장 주최로 도쿄올림픽 대책 네트워크 발대식
" 방사능 유출 우려 및 전범기 응원 허용 등 문제점 드러나"
힘들게 찾아온 한일관계 해빙무드에 찬물 끼얹을라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아베 정부 규탄 4차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NO 아베'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아베 정부 규탄 4차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NO 아베'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을 계기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해빙무드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반일’ 불씨를 되살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최로 ‘전범기·방사능 저지 2020도쿄올림픽 글로벌 대책 네트워크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연다.

이들은 “2020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경기장 주변 방사능 유출 우려 및 일제 전범기 응원 허용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2020도쿄올림픽의 전범기·방사능 저지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대책 네트워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발대식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8월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계기로 국내 반일 분위기가 고조되자 ‘일본 경제침략 대책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해 활동한 바 있다.

문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위한 당정협의를 추진하려다 ‘4년 동안 기다려온 선수들의 꿈을 짓밟는다’고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 관련 활동은 과거의 ‘보이콧’ 주장과 비교하면 다소 톤이 누그러진 것이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국 정국을 계기로 주춤했던 반일 활동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퇴 직후 다시 시작하는 것인데다, 이 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한일 갈등이 총선에 호재라는 게 민주당의 시각 아니냐”며 파문을 일으켰던 민주연구원 보고서의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두 달 가까이 민주당에 불리한 ‘조국’이 정국을 휩쓸었으니, 이제 다시 반일 투쟁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 총리의 방일에 대해 “이 총리가 한국 정부를 대표해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그간 꽉 막힌 한일관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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