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감장서 '공짜점심' 발언 도마 위…"오해의 소지 있을 수 있어" 지적
은 위원장 "DLF 사태 겨냥 아닌 투자 시 신중 기하라는 취지서 발언한 것"
21일 국감장서 '공짜점심' 발언 도마 위…"오해의 소지 있을 수 있어" 지적
은 위원장 "DLF 사태 겨냥 아닌 투자 시 신중 기하라는 취지서 발언한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1일 '공짜점심' 발언과 관련해 "DLF 사태를 염두해 둔 것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공짜점심'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지적과 관련해 "DLF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이 유념했으면 하는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발언이 나온 전체적인 맥락은 이해하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당국 수장에게서 나올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단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지적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며 "투자자들도 안정성 등을 잘 판단해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투자에는 본인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에 지난 16일에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투자 피해자들이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모여 은 위원장이 '공짜점심' 발언을 규탄하고 사과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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