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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공수처, 黃 같은 사람 조사' 이종걸에 "정치인 답지 않은 발언"


입력 2019.10.21 10:33 수정 2019.10.21 10:49        송오미 기자

황교안·이종걸, 경기고 72회 동창...45년 지기

黃 "공수처는 '친문 보위부'…가짜 검찰개혁"

황교안·이종걸, 경기고 72회 동창...45년 지기
黃 "공수처는 '친문 보위부'…가짜 검찰개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걸 의원이 "공수처는 황교안 같은 사람들 조사하는 법"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치인 답지않은 그런 발언이나 문제제기 등에 대해선 일일이 답하지 않겠다"고 불쾌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당 검찰개혁특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삼성 떡값 리스트 사건'을 언급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은 (삼성 떡값) 리스트에 올랐지만 조사와 처벌을 받지 않은 황교안 (당시) 검사와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은 공수처법을 처리하라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수처에 대해 "여당은 '친문 보위부'인 공수처를 검찰개혁으로 위장하고 독재 연장용 선거법개정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며 "공수처법과 가짜 검찰 개혁을 막아내고 진짜 정의·공정을 세우는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와 이 의원은 경기고등학교 72회 동창이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황 대표가 신임 당대표 자리에 올랐을 때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45년 지기 황교안이 한국당 대표가 됐다. 45년 지기 친구로서 '메멘토 모리'란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메멘토 모리'는 '너의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뜻의 라틴어로, 로마 시대에 승전한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겸손해지라고 누군가 뒤를 따라가면서 외친 말이라고 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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