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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깰 뻔한 맨시티 대기록, 맨유가 막았다


입력 2019.10.21 12:29 수정 2019.10.21 12: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버풀, 맨유와 진땀 끝에 무승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 무산

수비수 린델로프에 정강이를 걷어 차인 오리기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수비수 린델로프에 정강이를 걷어 차인 오리기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리그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이던 리버풀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비기며 개막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이후 8연승을 질주하던 리버풀의 기세는 ‘9’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36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가 교체 투입된 랄라나가 후반 40분 골망을 흔들려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석연치 않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판정에 리버풀은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을 허용하기 이전 수비수 린델로프가 디보크 오리기의 정강이를 걷어 차는 모습이 포착됐고, 공은 제임스에게 연결돼 래시포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버풀 선수들과 클롭 감독이 강하게 린델로프의 파울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통한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후반에 총 공세에 나선 리버풀은 수비 전략으로 나온 맨유에 고전하다가 랄라나의 득점이 터지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만약 이날 리버풀이 승리했더라면 2017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남긴 EPL 역대 최다 18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로 지난 시즌 30라운드부터 이어오던 리버풀의 EPL 17연승도 막을 내렸다. 맨유를 제압했다면 다음 라운드에서 올 시즌 부진에 빠진 토트넘을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의 대기록을 막아낸 것이 맨시티의 이웃 라이벌 맨유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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