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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진보연합, 미국대사관저 담 넘어 기습 시위···19명 체포


입력 2019.10.18 20:29 수정 2019.10.18 20:30        스팟뉴스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캡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캡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대진연 소속 회원 17명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이다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제지로 대사관저에 진입하지 못한 2명도 건조물침입 미수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이들은 사다리 2개를 이용해 담을 넘어 대사관저 마당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건물 앞에서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또 관저 대문 앞에서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를 내라며 협박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진연 회원들을 현장에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및 대사관저 보안 요원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우려를 표명하며 관계부처에 주한미국대사관과 대사관저 경계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위와 같은 외교공관에 대한 위해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공관 지역을 보호하고 공관의 안녕을 교란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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