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비상장기업 투자⋯증권사, 숨은 금맥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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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21일 19:30:30
    황금알 낳는 비상장기업 투자⋯증권사, 숨은 금맥 캔다
    증권사·유관기관 핀테크 협업통해 구축 경쟁⋯시장 선점·수익원 다각화 일환
    BDC 제도 도입 등 정부 정책도 한 몫⋯전문가 "거래수요 완만히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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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21 06:00
    최이레 기자(Ire@dailian.co.kr)
    증권사·유관기관 핀테크 협업통해 구축 경쟁⋯시장 선점·수익원 다각화 일환
    BDC 제도 도입 등 정부 정책도 한 몫⋯전문가 "거래수요 완만히 증가할 것"


    ▲ 하반기 증권업계의 화두는 숨은 보석 찾기다. 기술력, 잠재력, 성장성 등을 겸비했지만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경우 상장 후 쏠쏠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는 등 내년 기업성장투자기구(BDC)가 예정대로 시행되면 증권사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시스

    하반기 증권업계의 화두는 숨은 보석 찾기다. 기술력, 잠재력, 성장성 등을 겸비했지만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경우 상장 후 쏠쏠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는 등 내년 기업성장투자기구(BDC)가 예정대로 시행되면 증권사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의 올해 10월까지 거래대금은 5283억15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대금 6755만500만원 밑돌고 있다. 월 평균 거래대금이 52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시행을 앞두고 향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기업 자금조달 수요 및 이에 따른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증권사들이 앞 다퉈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내놓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달 14일 블록체인 전문 기업 두나무, 빅데이터 스타트업 딥서치와 손잡고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이달 말 출시한다. 최대 4000개 사의 비상장 주식 거래가 가능한 가운데 기업 분석 정보도 100개사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코스콤은 지난 8월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비 마이 유니콘(유니콘)' 사업을 함께하기 위해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대전테크노파크·아미쿠스렉스 등과 손잡고 해당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오는 11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유니콘은 스타트업과 같은 초기 벤처·중소기업의 주주명부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사실 지금까지 비상장주식거래는 투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금융투자협회에 회원사로 등록된 57개 증권사 중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증권사는 유안타증권에 불과했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등을 발표하며 모험자본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금융감독당국도 혁신기업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면서 초기기업들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금조달체계 개선방안을 확정하는 등 음지에 있는 시장을 양지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추세다.

    특히, BDC 제도가 도입 되면 인가를 받은 증권사를 비롯해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 등은 BDC를 설립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통해 투자한 기업이 상장하게 될 경우 상장 주관업무도 해당 증권사에서 맡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상장 주식이 상장 주식들 거래 수요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비상장 주식들 특히, 벤처기업들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상장 주식에 대한 거래 수요도 완만한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증권사들도 이런 주식들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벤체기업, 신흥기업,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BDC제도까지 도입되면 증권사들의 기업금융 특히, 모험자본 공급 기능이 전보다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상장 주식거래에 접근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비상장 주식거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있어 분명 위험 투자의 영역인 것은 분명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막연하게 비상장 주식 투자하면 수익률 높다더라 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고 그만큼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들어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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