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전경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서 보호무역 동결 촉구 동참 호소


입력 2019.10.17 11:30 수정 2019.10.17 17:12        이홍석 기자

아·태 경제협력 강화로 수출 위기 해소 제시

내년 한-베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 합의

아·태 경제협력 강화로 수출 위기 해소 제시
내년 한-베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 합의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왼쪽)이 16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황꽝퐁 베트남상의 부회장과 오는 2020년 한-베트남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왼쪽)이 16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황꽝퐁 베트남상의 부회장과 오는 2020년 한-베트남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행사에 참석해 보호무역 동결을 촉구하고 각 회원국들에 동참을 호소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간 경제협력 강화로 수출 위기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으로 베트남과 내년 한-베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에도 합의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 '제 10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자유무역과 글로벌 가치사슬'을 주제로 한 기조발언을 통해 “아시아 경제단체장들이 함께 자국 정상에 현 무역제한 조치의 1년 동결 또는 10% 자발 감축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 2010년 일본 게이단련 주도로 만들어진 아시아 16개 경제단체 연례 회의체다.

권 부회장은 아세안(ASEAN) 10개국 및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타결도 강조했다. RCEP는 지난 2013년 5월 협상개시 후 28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그는 “아시아 역내 무역의 양적·질적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CPTPP 참여국 확대와 RCEP 협상이 조속한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이같은 요청은 반도체 단가 급락,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일본의 정보통신기술(ICT) 부품·소재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9월까지 우리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대 아시아 경제협혁 강화를 통해 수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발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전경련은 제조업의 해외투자 허브이자 미중 무역전쟁 이후 글로벌 밸류체인 린치핀 위상이 더 높아진 베트남과의 협력 플랫폼을 신설하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전날인 16일 오후 황꽝퐁 베트남상의 부회장과 2020년 '한-베트남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전략수출국이자 3대 투자국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올해 8월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한 가운데 대 베트남 수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지난해부터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9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경련 미션단'을 파견하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의 투자애로를 직접 전달했다. 올해 6월에는 부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초청하여 양국 경제협력 강화, 베트남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내달 중순 제 40차 한-호 경협위, 제 28회 한일 재계회의를 연속 개최해 소경제시대 한-호 협력방안, 역대 최악의 한일관계 해소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이 대외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인 만큼 앞으로 아·태 국가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