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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금융중심지, '10년' 노력에도 경쟁력 미흡…"정책 업그레이드해야"


입력 2019.10.17 10:10 수정 2019.10.17 10:29        배근미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아시아 금융중심지 다지려면 환경변화 대응 민첩해야"

"정책 업그레이드 필요…풍부한 금융자산·전문인력 및 환경 강점 살릴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 "아시아 금융중심지 다지려면 환경변화 대응 민첩해야"
"정책 업그레이드 필요…풍부한 금융자산·전문인력 및 환경 강점 살릴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과 부산 등 국내 금융중심지 조성과 관련해 "지난 10년간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향후 다가올 환경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과 부산 등 국내 금융중심지 조성과 관련해 "지난 10년간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향후 다가올 환경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과 부산 등 국내 금융중심지 조성과 관련해 "지난 10년간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향후 다가올 환경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7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은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금융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아시아 주요 금융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금융 및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대내외 환경 변화를 민첩하게 인지하고 기회와 강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우리 금융중심지 정책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그동안 다양한 금융중심지 정책 추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인다"면서 "우리나라의 연금자산 등 풍부한 금융자산, 전문인력 및 우수한 주거·문화환경 등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금융중심지 추진 분과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과 2019년도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시책과 동향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금융산업의 양적·외형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했으나 국제경쟁력과 글로벌화는 지속적인 보완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기업 국내 상장 등 자본시장 국제화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자산운용과 핀테크 생태계 등 특화분야에 역량을 강화해 국제 선도사업으로 육성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중심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분과위원회(정부 및 유관기관 11명, 민간위원 10명)를 구성해 금융중심지 주요 시책을 밀도있게 논의하고,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정책총괄과 금융인력 양성, 국제협력 등 3개 분과로 나뉘며, 과제 발굴과 세부 과제 방향에 대한 논의 결과를 금추위(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에 보고하는 등 금융중심지 정책방향에 대한 제언에 나서게 된다.

민간위원으로는 서진석 한영회계법인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박유경 APG 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 이사, 강경훈 동국대 교수, 이기환 한국해양대 교수, 정은영 HSBC코리아 행장, 서은숙 상명대 교수, 임영규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서울지점장, 최문희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두영 에델만 코리아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내 현실과 역량에 기반한 특화분야 육성과 전략적 지원을 위해 '제5차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2020~2022)' 수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 관련 업계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규제혁신, 세제인센티브 등 경영․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정부의 금융중심지 육성의지와 정책노력 홍보, 서울과 부산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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