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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렌탈케어, ‘사업 다각화 전략’ 통했다…생활기기 매출 10배↑


입력 2019.10.17 09:06 수정 2019.10.17 09:06        최승근 기자

올 9월까지 일반 생활기기 렌탈 부문 매출 전년 대비 10배 늘어 100억 달성

의류건조기·커피 머신·음식물 처리기 등 렌탈 증가…“내년 매출 200억원 달성 목표”

ⓒ현대렌탈케어 ⓒ현대렌탈케어

현대렌탈케어의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기존 렌탈 상품군(정수기·비데 등)에서 의류 건조기·음식물 처리기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렌탈 상품 포트폴리오를 넓히자, 신규고객 증가와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올 9월 말 기준으로 일반 생활기기 렌탈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 생활기기 부문은 세탁기·의류건조기·커피 머신·매트리스 등 대형가전 및 생활용품 등을 말한다.

특히, 커피 머신의 경우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9월 말까지 약 2000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당초 목표대비 2배나 많은 수치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커피전문점이 일반화되면서 일반 회사나 음식점 등에서도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를 찾는 사회 트렌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멈스(MUMS-S)’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500여대가 팔렸다.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수거해 버릴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정기적인 청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맞벌이 부부 등 젊은 층으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최근 혼수용 가전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어드레서와 의류건조기 또한 렌탈 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들 일반 생활기기 렌탈 부문 고객 중 25%가 향후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추가로 빌릴 정도로 연계 구매율도 높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 들어 동구전자(커피 머신)·셀리턴(LED 마스크) 등 각 부문 리딩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렌탈업체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유형의 렌탈 제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 생활기기 렌탈 품목을 지난해 10종에서 올해 35종으로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 연말까지 신형 의류건조기와 세탁기 등 5종 안팎의 대형가전을 새로 선보이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신형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프레임, 소파 등 렌탈 상품 구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생활기기 부문 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잡은 상황이다.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전략실장은 “생활기기 부문 제품들은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관리가 까다로운 제품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준다는 점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둔 다양한 렌탈 상품을 출시해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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