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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여름딸기 ‘무하’ 미얀마에 5년 공급계약…로열티 5만 달러 예상


입력 2019.10.17 11:00 수정 2019.10.17 09:04        이소희 기자

농진청, 미얀마와 2024년까지 품종 제공 계약 추진

농진청, 미얀마와 2024년까지 품종 제공 계약 추진

ⓒ농진청 ⓒ농진청
농촌진흥청이 미얀마와 여름딸기 ‘무하’의 품종 사용료(로열티) 계약을 맺는다.

그간 ‘무하’ 품종의 지역적응성을 알아보기 위해 미얀마 샨주(미얀마 북동부)의 비가림하우스에서 농진청의 기술을 접목해 수경재배한 결과, 1년 내내 품질 좋은 딸기를 수확할 수 있었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품질 다수확용 여름딸기 ‘무하’는 해의 길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꽃을 피우는 장점이 있다. 온도가 높고 낮이 긴 열대지역에서도 10a당 2.5톤 이상 수확할 수 있으며, 당도도 8.6브릭스로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계약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으로, 농진청은 품종을 제공하고, 미얀마 대리인(회사)은 미얀마 내 ‘무하’의 전용실시권을 맡아 계약을 추진한다.

미얀마 내 재배면적은 50ha∼100ha(1ha당 생산량 3000∼50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받게 되는 사용료는 재배한 묘 가격의 10% 수준으로, 2024년까지 5만 달러를 계약하게 된다.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는 1kg당 2만원 이상으로 미국 딸기를 들여오고 있다. 그마저도 식미가 떨어지는 품종이 대부분이어서 국산 딸기의 경쟁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앞으로 국산 사계성(여름딸기 품종), 중일성 딸기 품종들이 해외시장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2002년 여름딸기 품종 개발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고하(2007년)’, ‘장하(2014년)’, ‘무하(2015년)’ 등 모두 10개 품종을 육성한 바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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