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O 제주서 결집…최태원式 ‘행복전략’ 논의

2박3일간 SK CEO 세미나 개최…내년 경영전략도 수립

2박3일간 SK CEO 세미나 개최…내년 경영전략도 수립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8월 2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 행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활용, 딥 체인지 가속화에 관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SK그룹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제주도에 모여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행복전략’을 공유하고 내년도 그룹과 계열사별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내년 그룹과 계열사의 경영 전략 등을 토의하는 ‘2019 CEO 세미나’를 주재한다.

오는 18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70여명이 집결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 회장의 그룹경영 철학인 ‘딥 체인지’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와 업무 방법의 혁신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CEO들이 회사별로 구체화한 행복전략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K 계열사 CEO들은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증진하고 디지털전환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기술 등을 포함한 각사별 행복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 회장은 폐막 연설을 통해 내년도 경영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추구와 행복전략 추진과 함께 급속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최근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이라며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