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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재편 '키맨' 유승민, 보수대통합 이룰 수 있을까


입력 2019.10.16 16:20 수정 2019.10.16 16:40        최현욱 기자

유승민, 황교안과의 통합·연대 논의 위한 3가지 제안 내놔

한국당 내부 의견 합치 안 돼 요원해 보인다는 지적도

하태경 "劉 가장 큰 관심사는 신당 창당…조만간 결론 날 것"

유승민, 황교안과의 통합·연대 논의 위한 3가지 제안 내놔
한국당 내부 의견 합치 안 돼 요원해 보인다는 지적도
하태경 "劉 가장 큰 관심사는 신당 창당…조만간 결론 날 것"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유승민 대표가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통합·연대 논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 재편의 키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의원비상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되기 위한 세 가지 제안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개혁보수로 나와라’·‘낡은 집을 다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을 언급했다.

유 대표는 “양쪽에서 중간에 매개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라며 “언제든지 날만 잡히면 대화할 용의가 있으나, 중요한 건 만나는 게 아니라 내가 제안한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한국당 내부에서 유 대표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지난 14일에는 대표적 친박으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이 “유 대표와 바른미래당의 동지들이 돌아와야 한다. 내가 먼저 가장 크게 환영할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내 화제가 됐다가, 김재원 의원이 유 대표를 좋지 않게 평가하는 내용의 문자를 주변에 돌렸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이 같은 분위기에 개의치 않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의 몫이다. 다른 당의 일에 말을 보탤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당 내의 의견이 합치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유 대표가 제안한 바의 현실화는 요원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한국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열어놓은 채 우선 신당을 창당해 독자적인 활동에 나서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우는 분위기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전날 교통방송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당과 손을 잡는 것은) 한국당의 근본적 변화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현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라며 “유 대표의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보다는 신당 창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우리는 개혁보수를 중심으로 야권을 재편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그것을 추구하고 있고, 11월 내로 창당이냐, 12월 내로 창당이냐 이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 조만간 내부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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