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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조원 세계 에어가전 시장 잡아라…신수출동력으로 집중 지원


입력 2019.10.16 11:00 수정 2019.10.16 10:04        배군득 기자

산업부, 공동 수출브랜드 등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16일 광주에서 수출활력 현장지원단 개최

산업부, 공동 수출브랜드 등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16일 광주에서 수출활력 현장지원단 개최


공기청정기 등 에어가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정부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뉴시스 공기청정기 등 에어가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정부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39조원 규모의 세계 에어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한다. 에어가전은 가전분야에서 떠오르는 신수출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광주 테크노파크에서 관계부처 및 기술개발・수출・금융 등 분야별 지원기관 합동으로 ‘일본 수출규제 애로 및 수출활력 현장지원단’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가전업계 분야별 수출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에어가전 업계 초기 수출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에어가전을 신수출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공동 수출브랜드 구축 ▲현지 유통물류 ▲국내외 인증 ▲해외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에어가전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164억 달러(약 19조4225억원)에서 2023년 332억 달러(약 39조3230억원)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에어(air)가전은 실내·외 악화된 공기를 정화하고 평가하거나 공기를 활용해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 시스템 등을 통칭한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공기순환기, 선풍기, 에어커튼, 온·냉풍기, 스타일러, 건조기, 청소기, 산소발생기 등이 대표적 에어가전 제품이다. 광주는 현재 삼성전자, 위니아 등 약 100여개 에어가전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산업부가 내놓은 ‘에어가전 수출확대 지원방안’을 보면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기업들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한국공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수출바우처(소비재 선도기업 육성 등) 브랜드 개발·관리 서비스 및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공동 수출브랜드 및 포트폴리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지 유통・서비스 네트워크 기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 시장개척은 현지 유통・물류・고객서비스망과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에어가전 기업과 해외 가전 유통기업간 판매・사후관리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유통중점 무역관(25개소)을 통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협력수요를 지속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에어가전 수출에 필요한 안전·성능 인증 기반을 강화는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 48종 에어가전 시험인증 장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동남아・중국・미국 등 해외 인증기관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국내 인증기관간 상호인증을 확대해 신속한 안전・성능 인증을 지원한다.

이밖에 해외마케팅은 한국공기산업진흥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광주광역시가 협업해 내년에 에어가전 무역사절단을 추진하고, 홍콩 가정용품전 등 주요 해외 가전・소비재 전시회에 제품 체험관 등 특화된 에어가전 전용관을 조성한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전세계적으로 생활의 질, 친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에어가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어가전 공동 해외진출 협의체를 구성해 업계-정부-유관기관간 긴밀하게 협력하고, 유망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해 에어가전 기업들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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