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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사퇴 당일 서울대 복직 신청한 조국에 "대단한 철면피"


입력 2019.10.15 15:42 수정 2019.10.15 16:37        송오미 기자

"조국의 '분노 유발 능력' 놀라워"

"조국의 '분노 유발 능력' 놀라워"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장관이 사퇴하자마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한 것에 대해 "정말 대단한 철면피"라며 맹비난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15일 '법꾸라지 조국의 슬기로운 피의자 생활'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고 분노하는 국민을 비웃듯이 슬기로운 봉급자 생활로 돌아갔다"며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 장관을 사퇴하고도 국민의 속을 계속 뒤집어놓을 수 있는 조국의 '분노 유발 능력'이 정말 놀랍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정상적인 일반인이라면 자숙·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상식이다. 조국은 '상식의 치외법권'에 살고 있는 것인가"라며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이익은 1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 동물적 본능을 가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자들도 조국의 복귀를 원치 않는다. 서울대 학생들을 복직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며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조국은 더 이상 스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대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조 전 장관의 복직 소식이 전해지자, 복직을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사퇴한 조 전 장관은 사퇴 당일 서울대에 팩스로 복직 신청서를 제출했고, 학교로부터 승인 받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5시 38분께 조 전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오후 6시경 서울대에 복직 신청을 한 조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이 사표 수리한 지 20여분 만에 서울대 복직 신청을 한 셈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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