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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9대 감독으로 맷 윌리엄스 선임


입력 2019.10.15 10:21 수정 2019.10.15 10: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22년까지 3년간 지휘봉

KIA 감독으로 부임한 맷 윌리엄스. ⓒ KIA타이거즈 KIA 감독으로 부임한 맷 윌리엄스. ⓒ 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KIA타이거즈는 15일 맷 윌리엄스(5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를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2022년까지 3년간 KIA타이거즈 선수단을 지도한다.

KIA는 ▲데이터 분석 및 활용 ▲포지션 전문성 강화 ▲프로 선수로서 의식 함양 ▲팀워크 중시 등 구단의 방향성을 실현할 적임자로, 메이저리그에서 다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그 역량을 검증 받은 윌리엄스 감독을 선택했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9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 가운데 2014~2015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역임했으며, 210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할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감독으로서 2년간 179승 145패 승률 0.552를 기록했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명문인 KIA타이거즈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며, 한국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렌다. 또한 열정적인 타이거즈 팬들과 빨리 만나 함께 호흡하고 싶다”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기량 발전을 이끌어 내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과 코치는 솔선수범 해야 하고, 선수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팀에 접목해, KIA타이거즈가 꾸준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겠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3팀에서 1866경기에 출장했으며, 378홈런, 1218타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5차례나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3루수로서 4차례의 골든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특히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주전 3루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하며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곧바로 마무리훈련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KIA는 선수단의 특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박흥식 감독 대행을 2020시즌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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