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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프랑스 아르케마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


입력 2019.10.15 09:46 수정 2019.10.15 09:47        조재학 기자
아르케마 프랑스 내 3개 생산설비 위치도.ⓒSK종합화학 아르케마 프랑스 내 3개 생산설비 위치도.ⓒ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이 범용 화학제품을 넘어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딥체인지 추진을 위해 미국 다우(DOW) 사업 인수에 이어 유럽에서도 인수합병(M&A)를 단행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인 아르케마(Arkem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3억3500만 유로(약 4392억원)이며, 내년 2분기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계열 회사가 유럽회사의 사업 자산을 직접 M&A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포장재 사업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포트폴리오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에 지난 2017년 미국 다우로부터 접착층과 차단층 핵심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했으며, 이번 유럽 M&A도 추진한 것이다.

이번 인수로 유럽 내 생산‧판매법인과 기술‧마케팅 인력, 대형 고객사 등을 확보함으로써 패키징 전분야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게 SK종합화학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각 제품의 저장‧수송 등과 관련된 글로벌 물류 시스템을 통합해 최적화함으로써 물류비 절감 등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패키징 영역은 최근 포장재 수요처인 식음료 회사 등은 물론이고 포장된 상품을 구매하는 대중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고객지향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SK종합화학은 포장재 관련 글로벌 트렌드로 ▲온라인 및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음식 주문 및 배달문화 확산, ▲1인 가구 등 소수 주거 형태 증가에 따른 레토르트 식품(장기간 보관식품) 급증 등을 예로 들며 혁신적인 포장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고부가 비즈니스 중심의 딥체인지는 물론이고, 글로벌 메이저인 다우와 동등한 수준의 강력한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유럽‧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중심의 아시아지역 패키징 시장도 선점해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글로벌 탑 티어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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