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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요금 내고도…수도권 LTE 다운로드 속도 최대 3배 격차”


입력 2019.10.14 09:06 수정 2019.10.14 11:32        김은경 기자

‘LTE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 결과

85개 지역 중 64개 지역, 전국 평균 속도↓

‘LTE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 결과
85개 지역 중 64개 지역, 전국 평균 속도↓


수도권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다운로드 속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 속도에도 미치지 못했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LTE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 가운데 LTE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값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64곳으로 2016년(55곳)과 2017년(37곳)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조사는 전국 270개 지역 중 수도권 85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64개 지역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0.68Mbps보다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광주시 도척면이 71.77Mbps로 수도권에서 가장 느렸고 경기 용인시 남사면(74.37Mbps), 양주시 광적면(74.83Mbps) 등도 전국 평균(150.68Mbps)보다 느렸다. 인천의 경우 조사대상 10곳 중 연수1동(160.53Mbps)과 계양구 계산1동(155.64Mbps)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전국 평균 속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속도를 기록한 지역은 경기 과천시 부림동으로 201.85Mbps였다. 이어 서울 종로구 이화동(196.58Mbps), 서울 은평구 불광제2동(183.48Mbps), 성북구 동선동(180.37Mbps)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85개의 수도권 지역 가운데 LTE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값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64곳이었다. 2016년(115곳 중 55곳), 2017년(99곳 중 37곳)보다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늘었다.

박광온 의원은 “이용자가 동일한 이용요금을 부담하고도 서비스 품질 편차로 인해 동일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동통신 3사의 투자여력이 충분한 만큼 지역 간 통신 격차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과기정통부가 객관적인 통신서비스 품질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합리적 상품선택을 돕고, 사업자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는 2020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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