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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권상우, '말죽거리' 이후 15년 "60세까지 해야죠"


입력 2019.10.14 09:03 수정 2019.10.14 09:05        이한철 기자

영화 '두번할까요'서 싱글라이프 맞이한 현우 역

이종혁과 재회 '말죽거리' 넘는 새 대표작 기대감

배우 권상우가 영화 '두번할까요'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 kth/리틀빅픽처스 배우 권상우가 영화 '두번할까요'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 kth/리틀빅픽처스

배우 권상우가 영화 '두 번 할까요'를 통해 생활밀착형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두 번 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로맨스다.

꼬일 대로 꼬인 세 남녀의 이야기를 현실감 넘치는 로맨스로 풀어낸 것은 물론, 과감한 코믹 연기로 변신을 꾀한 배우들의 단짠 매력과 폭풍 공감을 전하는 이야기로 개봉 전부터 '두번할까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선영과의 이별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현우 역은 연령대에 맞는 작품을 찾던 권상우에게 안성맞춤 캐릭터다. "어느 순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멀어져 있었다"는 권상우는 "제 나이 또래에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 즐거웠다"며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권상우의 삶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이혼식이란 신선한 설정은 권상우에게도 큰 매력이었다.

권상우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기에 와닿지 않았다"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흔한 상황이기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접근해볼 만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권상우가 '두번할까요'를 통해 자신의 대표작 '말죽거리 잔혹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kth/리틀빅픽처스 권상우가 '두번할까요'를 통해 자신의 대표작 '말죽거리 잔혹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kth/리틀빅픽처스

'말죽거리 잔혹사'를 패러디한 장면은 시사회 이후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왔다.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함과 동시에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웃음 포인트가 됐기 때문이다.

권상우도 "그 장면이 효자 노릇을 한 것 같다. 많이 웃으셔서 좋더라"며 홍보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종혁과는 15년 만에 재회했다. '말죽거리 잔혹사' 당시엔 둘 모두 사실상 신인 배우였고, 이 작품을 통해 롱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상우는 "'말죽거리 잔혹사'는 종혁이 형의 첫 작품이니까 현장에서 낯설어하고 쑥스러워 했는데 이제 보니까 유연해졌더라. 그걸 보니까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형도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많이 느껴졌다"고 서로의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며 흐뭇해했다.

영화 '두번할까요'에서 권상우는 권상우는 싱글라이프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현우 역할을 맡아 생활 코믹 열연을 펼쳤다. ⓒ kth/리틀빅픽처스 영화 '두번할까요'에서 권상우는 권상우는 싱글라이프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현우 역할을 맡아 생활 코믹 열연을 펼쳤다. ⓒ kth/리틀빅픽처스

권상우는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잇따라 영화 3편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17일 '두번할까요'로 포문을 연 뒤 다음달 7일에는 '신의 한 수:귀수편'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두 작품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영화 '히트맨'이 대기 중이다. 권상우는 "1년 동안 열심히 세 편을 찍었다. 이번만큼은 뭔가 터트려야 한다"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권상우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람보: 라스트 워'를 언급하며 연기 인생의 목표를 내비쳤다. "제 또래 배우가 액션을 못할 때 저는 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권상우는 "60세까지 연기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를 위해 최근 들어 몸관리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고. 권상우는 "요즘에는 웨이트 운동뿐만 아니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에서 신체 나이가 20대 중반으로 나왔다는 자랑도 덧붙였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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