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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졌던 스리랑카 감독 "한국이 더 강하다"


입력 2019.10.11 09:07 수정 2019.10.11 09: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홈에서 북한 상대했던 알리 감독도 한국 전력 더 높이 평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8-0 승리한 선수들이 붉은악마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8-0 승리한 선수들이 붉은악마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스리랑카 감독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력을 체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서 킥오프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스리랑카(피파랭킹 202위)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최다골 차이 승리다.

지난 9월 A매치를 통해 벤투호에 뒤늦게 데뷔한 김신욱이 머리와 발로 4골을 터뜨렸고, 에이스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A매치 5경기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 반 다이크를 제치고 골을 넣은 황희찬도 이강인 도움 속에 득점에 가담했다.

전력 차이가 워낙 커 승패 보다는 몇 골을 넣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스리랑카는 한국의 적수가 될 수 없는 전력이었다. 손흥민은 “스리랑카를 상대로 한 결과일 뿐”이라며 겸손했지만, 결과는 물론 과정도 점수를 받을 만했다.

스리랑카 감독 역시 한국 축구의 전력을 인정했다. 모하메드 니잠 파키르 알리 스리랑카 감독은 "나도 1979년 한국을 상대로 0-7로 패한 바 있다. 한국 같은 강팀과 경기를 치르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다. 한국이 월드컵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전 0-1 패배에 대해서는 "우리 홈에서 치른 경기라 이점이 있었다. 북한은 한국 보다 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스리랑카전 대승을 거둔 한국은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한 뒤 14일 평양으로 들어간다.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피파랭킹 113위)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앞서 레바논(2-0), 스리랑카(1-0)를 연파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0일 “기자단, 중계방송, 응원단 파견 성사를 위해 줄곧 노력했다. 아시아축구협회(AFC)를 통해서도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나 북한축구협회는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입국 승인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선수단 외에는 방북이 어렵다는 얘기다. 현재로서는 붉은 악마의 평양 원정 응원과 TV 생중계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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