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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일갈 “손흥민 경고, 주심 이해불가”


입력 2019.10.10 23:56 수정 2019.10.10 23: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주심의 경고에 대해 이해불가라는 입장을 밝힌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심의 경고에 대해 이해불가라는 입장을 밝힌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8-0 대승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2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스리랑카전에 대한 총평을 내렸다. 벤투 감독은 “오늘 8-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3을 획득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진지한 자세로 상대와 팬들을 존중했던 점이 중요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8골이 터지는 대승이었으나 벤투 감독은 크게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후반 초반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때 경고를 받았던 장면을 떠올리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다. 주심이 주목을 받고 싶었던 욕심이 있지 않았나 싶다. 어느 누가 6-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 끌기를 할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크게 이슈 될 만한 것이 없으니 경고 한 장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4골을 몰아친 김신욱에 대해서는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김신욱은 특징이 분명하고 결정력이 좋은 선수다. 측면에서 크로스로 이어졌을 때 본인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김신욱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에 적응했다. 앞으로 좋은 호흡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15일 북한 평양 원정을 떠난다. 쉽지 않은 승부임을 벤투 감독도 직감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나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를 하겠다. 승리를 위해 가는 것이지 무승부가 목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혹시라도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데려가지 않겠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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