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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고속도로 휴게소 5천원 라면 한그릇에 절반이 수수료”


입력 2019.10.10 18:44 수정 2019.10.10 18:49        이정윤 기자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질적인 문제인 높은 수수료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날 국회 국토위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은 “매출의 50%를 수수료로 내는 휴게소 식당은 경우 5000원 짜리 라면 한그릇을 팔면 2500원이 임대수수료로 나가는 것”이라며 “나머지 2500원으로 재료를 구해 음식을 만들고 종업원을 쓰고 수익을 남기는 구조다”고 말했다.

높은 수수료 때문에 시중에 일반 음식점에서 3000원 내외인 라면이 휴게소에서는 5000원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또 이 의원은 “시중 백화점은 보통 수수료과 27% 정도인데 휴게소는 40% 이상을 내는 곳이 전체의 43%에 달하고, 50~60%를 내는 곳에 16.26%나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다 보니 가격은 오르고 서비스가 낮아지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객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국토부, 운영업체, 입점업체와 상의해 함께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수수료가 작년보다 평균 2% 정도 낮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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