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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국면’ 돼지열병, 6일만에 14번째 추가 확진…연천군 이동중지


입력 2019.10.10 09:27 수정 2019.10.10 09:29        이소희 기자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이자 완충지대인 경지 연천군 농가서 발생, 살처분 및 방역 강화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이자 완충지대인 경지 연천군 농가서 발생, 살처분 및 방역 강화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 길목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 길목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째 소강국면에 들어섰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4번째 확진 판정으로 추가 발생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추가대책으로 10일 0시부터 기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주변을 ‘완충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완충지역은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연천군 발생농가 반경 10km 방역대 밖으로, 수평전파의 주요인으로 보이는 차량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지역 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와 농장단위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장으로 배송하는 사료차량은 완충지역 내에서만 이동하는 차량으로 제한되고, 발생지역이나 경기 남부지역의 사료차량은 완충지역 내 지정된 하치장까지만 배송토록 했다.

또한 축산차량 뿐만 아니라 개인승용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농장 출입도 통제하고, 농장을 방문하는 차량은 매 농장 방문시마다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한 후 소독필증을 수령해야 한다.

완충지역 경계선 주변의 도로와 하천 등을 집중 소독해 남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일 이후 6일 만에 추가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정부가 지정한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이자 완충지대 내 지역이지만 방역대 밖인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가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판정됐다.

발생농장은 돼지 400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이내에는 3개 농장에서 412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ASF로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장과 반경 3㎞ 내 돼지들은 모두 예방적 살처분 이 실시될 계획이다.

정부는 9일 23시 10분부터 11일 23시 10분까지 48시간 동안 경기 연천군 지역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단, 연천군 지역 내에서 시행 중인 돼지 수매와 살처분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도축장 출하 등을 위한 가축운반차량의 이동은 이번 일시이동중지명령 대상에서 예외토록 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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