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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박완주 “농협, 판매조직으로 대혁신 필요”


입력 2019.10.08 14:11 수정 2019.10.08 14:14        이소희 기자

“종합생산·유통·판매조직으로 탈바꿈해야” 온라인농산물공판장 확대도 제안

“종합생산·유통·판매조직으로 탈바꿈해야” 온라인농산물공판장 확대도 제안

농협이 생산·유통·판매 조직을 모두 갖춘 만큼 농가와의 계약재배부터 판매처 확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8일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농산물시장 개방과 대형유통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돼 농가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농협의 유통라인을 활용해 생산자·APC-하나로마트·로컬푸드 직매장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농협 APC에서 집하·선별·세척·포장·저장·가공 등의 상품화 기능을 수행하고 인근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新) 유통 ‘온라인 농산물공판장’의 거래체계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온라인농산물공판장’은 온라인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해 출하자와 매매참가인간 거래를 체결, 공판장에 상품 반입없이 매매참가인의 지정장소로 직접 배송하는 거래제도로, 현재 제주시농협에서는 2017년부터 공판장 산지전자입찰거래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전자경매의 장점으로 박 의원은 도매시장 운송절차를 생략해 물류비용 절감과 유통경로를 단축해 유통비용이 축소되고, 상하차 단계 축소로 인한 신선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사례로 네덜란드의 경우 최첨단 이미지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재배된 화훼는 네덜란드 경매시장으로 이동해 비현물 화상경매돼, 경매장 물류저장시설 또는 생산지에서 곧바로 소비지로 배송되면서 선도유지와 함께 물류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벨기에의 대표적 농산물 경매장인 벨로타도 1990년대부터 비현물 이미지경매를 도입했고, 현재는 전체 등록 매매참가인의 약 3분의 2정도가 인터넷을 통해 경매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농협, 농가 계약재배부터 판매처 확보까지 원스톱 지원해 ‘로컬푸드’를 활성화 하고,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농산물공판장’도 함께 고려해 중장기적인 유통 운영체계를 검토해야한다”며 농협의 혁신과 역할론을 강조했다.

농협 혁신 필요성 제기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온라인 농산물공판장의 경우는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온라인 경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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