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불신’ 내일 없는 다저스...류현진 대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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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6일 00:41:57
    ‘불펜 불신’ 내일 없는 다저스...류현진 대기 불가피
    디비전시리즈 4차전, 불펜 방화로 1-6 참패
    5차전 선발 뷸러 이어 류현진 등판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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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08 12:18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NLDS4] 짐머맨에게 스리런 홈런 얻어맞은 바에즈. ⓒ 뉴시스

    불펜이 무너진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5차전으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서 펼쳐진 ‘2019 메이저리그(MLB)’ 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 워싱턴 원정에서 1-6 완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

    터너가 1회초 ‘에이스’ 맥스 슈어저(7이닝 1실점)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치며 리드를 잡을 때만 해도 NL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이 손에 닿을 듯했다. 하지만 터너 홈런이 다저스 공격의 전부였다. 슈어저의 압도적 구위에 눌린 다저스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불펜이 와르르 무너지며 참패했다.

    선발 리치 힐이 난조에 빠지자 1-1 맞선 3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긴급 투입된 마에다는 하위 켄드릭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불을 껐다. 로버츠 감독의 전폭적 신뢰 속에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호투했다.

    다저스 불펜은 마에다가 전부였다. 다른 불펜 투수들은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마에다가 내려간 뒤 전날 호투한 훌리오 유리아스가 5회 등판했지만 실망을 안겼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유리아스는 앤서니 렌돈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2사 1,3루 위기에서 유리아스 대신 올라온 바에즈가 라이언 짐머맨에게 패스트볼(97마일)을 던졌는데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1-5로 벌어졌고, 다저스는 급격히 다운됐다. 6회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도 폭투를 범하는 등 실점했다.

    붙박이 마무리 켄리 잰슨이 개인 최다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등 정규시즌 내내 불펜 때문에 불편했던 다저스는 이날도 불펜에 발등을 찍혀 5차전까지 끌려가게 됐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큰 출혈이다. 물론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르는 것은 다행이지만 마에다를 제외한 불펜 투수들을 떠올리면 너무나 불안하고 초조하다.

    ▲ 류현진이 NLDS 5차전에서 불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뉴시스

    다저스로서는 선발로 나설 워커 뷸러와 2차전 선발로 등판했던 클레이튼 커쇼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커쇼가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 경험이 꽤 있지만 현재의 구위를 보면 이전 만큼의 믿음은 주지 못한다.

    ‘불펜 에이스’ 마에다가 3경기에 등판했고, 조 켈리는 3차전에서 난조를 보여 믿음이 떨어진다. 현재 불펜에 대한 불신을 감안했을 때, 뷸러나 커쇼가 던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류현진이 등판할 수 있다. 류현진은 3차전에서 평소보다 30개 가까이 적은 74개의 공만 던졌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3차전 승리투수가 된 이후 “팀이 필요로 하면 5차전에 불펜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고, 로버츠 감독도 “코치들과 논의해보겠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리고 4차전 패배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불펜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MLB 데뷔 이래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투수 경험이 전무하다. 정규시즌에서도 2017시즌 한 경기 등판이 전부다.

    가장 바라는 것은 5차전에서 뷸러와 커쇼를 중심으로 승리를 차지한 뒤 NL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그림이다. 하지만 5차전에 등판하는 워싱턴 선발 스트라스버그(2019 포스트시즌 2경기 9이닝 1실점)의 구위를 생각하면 경기 중반부터 불펜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 불펜’ 카드까지 만지작거려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기 그지없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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