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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묶인 토트넘, 날개 없는 추락


입력 2019.10.06 08:14 수정 2019.10.06 08: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브라이튼 원정서 0-3 충격패

토트넘, 올 시즌 원정서 6경기 무승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 뉴시스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 뉴시스

토트넘이 약체로 평가받는 브라이튼 원정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2무 3패(승점 11)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추락했다.

브라이튼에 덜미를 잡힌 토트넘은 지난 2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당한 2-7 충격패를 떨쳐내지 못했다. 2경기에서 내준 실점만 무려 10골이다.

그나마 ‘믿을맨’이었던 손흥민마저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쓰러져가는 토트넘을 지탱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벼봤지만 상대의 거센 저항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44분 손흥민이 중앙으로 빠르게 돌파해 왼쪽 측면에 있는 해리 케인에게 전달한 패스가 에릭 라멜라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수비가 막아냈다.

0-3으로 끌려가던 후반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보려했지만 상대의 밀집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후반 23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무사 시소코의 크로스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 앞에 있던 손흥민에게 향했지만 결정적인 왼발 슈팅이 헛발질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8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되며 벤치로 들어왔고, 팀의 영봉패를 씁쓸히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올 시즌 원정으로 치른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는 등 지독한 '원정 징크스'를 이어갔다.

챔피언스리그 B조 최하위, 리그서는 8위까지 내려온 토트넘의 날개 없는 추락에 손흥민의 마음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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