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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황의조·황희찬’ 벤투, 행복한 고민 빠지나


입력 2019.10.06 07:31 수정 2019.10.07 06: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황의조, 41일 만에 리그 2호 골 폭발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 가동

유럽 무대서 위용을 떨치고 있는 황의조와 황희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럽 무대서 위용을 떨치고 있는 황의조와 황희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 브라더스’ 황의조(보르도)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럽 무대서 위용을 떨치면서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황의조는 6일(한국시각) 프랑스 툴루즈의 툴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즈와 ‘2019-20 프랑스 리그앙’ 정규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2-0으로 앞선 후반 8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8월 25일 디종전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41일 만에 리그 2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아우도 가만있지 않았다.

황희찬은 같은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인도르프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5-0으로 앞선 후반 41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지난 3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국가대표팀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득점으로 황희찬은 리그 5호 골, 시즌 7호 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제대로 물이 오른 모습이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두 선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홈), 북한(원정)과의 경기에 나설 예정인데 벤투 감독의 머릿속이 꽤나 복잡해지게 생겼다.

유럽파 공격수들의 맹활약으로 인해 벤투 감독의 머릿속이 꽤나 복잡해지게 생겼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럽파 공격수들의 맹활약으로 인해 벤투 감독의 머릿속이 꽤나 복잡해지게 생겼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현재 벤투호 최전방은 황의조가 굳건하게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또한 톱자원으로 나섰을 때 경기력이 더 좋다. 여기에 황의조나 손흥민이 빠지면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교체 자원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황희찬이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다.

이에 벤투 감독이 활동량이 좋은 황희찬을 윙백으로 기용해봤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았다. 지난달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윙백으로 나섰던 황희찬은 결국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 결장했다.

이후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투톱으로 나서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벤투 감독에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의 공존을 고민해 볼 때다.

황의조가 소속팀에서는 최전방이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 황의조를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활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결국 황희찬의 자리가 관건이다. 대표팀의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벤투 감독의 황희찬 활용법이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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