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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노조 "방탄·보은 인사 철회해야"


입력 2019.10.04 17:13 수정 2019.10.04 17:13        최이레 기자

양대 자본시장 수장으로 자격 미달⋯"금감원 해임자 파생본부장 적임자 인지 밝혀야"

정지원 이사장 지년 2년 간 금융위 확성기 노릇⋯"거래소, 일련의 경영 책임 물어야"

양대 자본시장 수장으로 자격 미달⋯"금감원 해임자 파생본부장 적임자 인지 밝혀야"
정지원 이사장 지년 2년 간 금융위 확성기 노릇⋯"거래소, 일련의 경영 책임 물어야"


한국거래소 노조가 오는 1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후보 추천에 대해 방탄, 보은 인사는 철회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데일리안 한국거래소 노조가 오는 1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후보 추천에 대해 방탄, 보은 인사는 철회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데일리안


한국거래소 노조가 오는 1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후보 추천에 대해 방탄, 보은 인사는 철회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4일 한국거래소 노조가 내놓은 성명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거래소) 이사장은 오는 15일 이사회에 파생상품시장본부장(파생본부장)과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유가본부장) 후보를 추천한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지난 달 조용히 추진하려다 여론에 밀렸지만 이번엔 강행하겠단 의지로 해석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노조는 "예상대로 파생본부장엔 조효제 전 금융감독원(금감원) 부원장보, 유가본부장엔 임재준 현 거래소 본부장보(상무)가 단독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대로 가면 이달 말 쯤 요식에 불과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 노동조합은 두 사람 모두 반대한다"며 "대한민국 양대 자본시장 수장으로 자격미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하루 평균 41조원(2018년 기준)을 넘는 장내파생상품 및 금, 석유, 탄소배출권 시장의 운영과 모든 상장 증권 및 장내외 파생상품 청산결제를 총괄한다"며 "올해 초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금감원에서 사실상 해임된 자가 왜 거래소 파생본부장 적임자인지 밝혀야 한다"며 지적했다.

거래소 노조는 "거래소를 감독하는 금감원에 자리 보전을 대가로 보험을 든 것"이라며 "정지원 이사장은 투자자보호라는 본분을 버리고 지난 2년간 최종구 전 위원장의 확성기 역할만 해왔다"고 일갈했다.

이에 거래소 노조는 "그간 해외연계시장 거래중단, 결제불이행 사태, 리스크관리 실패 등 일련의 경영책임부터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래소 노조는 정지원 이사장의 정실‧보은과 방탄‧보신을 위한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 대한 추천 철회, 거래소 이사회의 해외거래소와 지배구조 우수기업 수준으로 상임이사 추천 기준 및 절차를 공정‧투명하게 정비, 청와대는 지난 2년 간 자본시장 정책실패와 그 원인인 인사적폐를 철저히 점검하고, 범 금융권에 적재적소‧공정인사 원칙을 구현할 것으로 강력히 촉구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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