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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대·대·광’은 활황


입력 2019.10.03 06:00 수정 2019.10.03 05:36        원나래 기자

지방 부동산시장 양극화 심화

대·대·광 지역 분양 물량에 수요자 관심 높아

지방 부동산시장 양극화 심화
대·대·광 지역 분양 물량에 수요자 관심 높아


‘수성 데시앙 리버뷰’ 투시도.ⓒ태영건설 ‘수성 데시앙 리버뷰’ 투시도.ⓒ태영건설

지방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대구, 대전, 광주 등 이른바 ‘대·대·광’ 지역은 오히려 활황세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방 대부분 지역의 주택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 집값은 물론, 각종 지수들이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지방으로 양극화 된 최근 부동산 시장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돋보이는 곳은 ‘대대광’ 지역이다.

실제로 올해 수도권 제외 지방에서 분양된 단지들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5개 단지는 ▲대구빌리브스카이(대구) 134.96대 1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대구) 126.71대 1 ▲염주더샵센트럴파크(광주) 88.31대 1 ▲대전아이파크시티2단지(대전) 86.45대 1 ▲남산자이하늘채(대구) 84.34대 1로 전부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 전국 시·도별 평균 경쟁률을 살펴봐도 이들 지역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9월26일 기준) 전국 시·도별 평균 전체 청약경쟁률은 ▲세종 44.06대 1 ▲광주 40.76대 1 ▲대전 38.7대 1 ▲서울 24.81대 1 ▲대구 22.11대 1 ▲부산 13.09대 1 ▲인천 11.68대 1 ▲전북 11.36대 1 ▲경기 9.97대 1 ▲충남 8.53대 1 ▲경북 7.39대 1 ▲전남 7.16대 1 ▲울산 4.69대 1 ▲경남 3.81대 1 ▲강원 2.33대 1 ▲제주 1.8대 1 ▲충북 0.77대 1 등으로 확인됐다.

대·대·광 지역은 집값 상승률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년(2017년 8월~2019년 8월)간 전국 시·도별 3.3㎡당 매매시세 상승률을 보면 서울 30.08%(2081만원→2707만원), 광주 13.38%(628만원→712만원), 대전 12.07%(729만원→817만원), 세종 9.74%(1006만원→1104만원), 대구 9.7%(897만원→984만원)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에서 서울(107.21)을 제외한 상위 3개 지역이 대전(104.83), 광주(103.15), 대구(102.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대구, 대전, 광주의 경우 원도심을 중심으로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구, 대전, 광주의 경우 학군과 교통이 좋고 생활이 편리한 도심권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분양예정 단지들은 입지가 우수한 곳이 대부분으로 실수요자 관심이 많은 곳이라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대구, 대전, 광주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10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일원에 ‘수성 데시앙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6개동 ▲전용 84㎡ 151가구 ▲전용 110㎡ 127가구 등 총 2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신천과 맞닿아있어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강변산책로와 운동시설을 통해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앞산 조망이 가능하며 수성못 유원지, 앞산공원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금호건설은 10월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무등산 자이&어울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25개동, 전용면적 39~160㎡ 총 2564가구로 이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30㎡ 16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주에서 보기 드문 2564가구 대단지 규모로 희소성 및 상징성이 높으며, 광주 북구 도심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인근으로 우산근린공원, 우산체육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이달 4일 대전광역시 목동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목동 더샵 리슈빌’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는 대전광역시 중구 목동 1-95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 39~84㎡로 구성되며, 총 993가구 중 7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5㎡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화성산업은 같은 날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582-5번지 일대에 ‘죽전역 화성파크드림’의 견본주택을 연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8층으로 아파트 전용 63~84㎡ 14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8실 등 총 21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감삼동은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 더블역세권으로 서대구역세권 개발 수혜지로 꼽힌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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