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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잔치 불청객 태풍, WC 결정전 변수로 떠오르나


입력 2019.10.03 09:33 수정 2019.10.03 08: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3일 전국 비 예보로 5일로 미뤄질 가능성

1선발 카드 교체 변수, 프리미어12 준비도 차질 예상

3일 열릴 예정인 LG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비로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 연합뉴스 3일 열릴 예정인 LG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비로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 연합뉴스

2019 포스트시즌 가을잔치를 앞두고 또 다시 태풍이라는 불청객이 다가왔다.

특히 포스트시즌 흥행과 내달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준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19시즌 정규리그 4위 LG와 5위 NC는 3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운명의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LG는 케이시 켈리, NC는 크리스천 프리드릭을 선발로 예고했다.

하지만 3일 1차전이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바로 이날 수도권은 물론 전국이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놓이기 때문이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다.

3일 경기가 취소되면 포스트시즌 일정도 확 뒤로 밀린다. 4일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으로 잠실구장서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빨라야 5일에 치러지게 된다. 5일 1차전이 열린다면 미리 예고한 양 팀의 선발투수도 바뀔 수 있다.

일찌감치 3일 열리는 1차전 선발로 예고된 켈리와 프리드릭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아 이들의 등판 일정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예고했던 1차전 선발 투수를 활용할 수 없게 되는 양 팀의 셈법 또한 다소 복잡해지게 된다. 자칫 시리즈 전체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규리그 종료 이후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는 타자들의 타격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5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다면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이 뒤로 조금씩 밀린다는 것이다.

KBO가 발표한 포스트시즌 일정에는 한국시리즈 7차전이 10월 31일로 예정돼 있는데 11월에 열릴 가능성도 생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 대표팀은 11월 2일 개막하는 프리미어 12에 나서야 한다. 대표팀은 미리 선수단을 소집해 훈련 및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는다면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가급적 경기를 강행했다가는 선수단의 부상 위험성이 생기고, 관중 동원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KBO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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