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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동산 시장 활기…청약자수도 2배 이상 증가


입력 2019.10.03 06:00 수정 2019.10.03 05:28        원나래 기자

대규모 개발 사업에 수요자 몰려…검단 미분양도 모두 소진

대규모 개발 사업에 수요자 몰려…검단 미분양도 모두 소진

수도권의 한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연합뉴스 수도권의 한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연합뉴스

인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지난해 저조한 청약 성적과 미분양 사태 등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났었다. 하지만 올 들어 분양 물량이 증가했음에도 청약이 순항을 하고 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광역시의 총 일반공급 수는 9558가구였으며 총 6만1997개의 청약 통장이 쓰였다. 올해는 총 1만1710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지며 13만6810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면서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일반공급 수는 서구가 6554가구(▲2096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음 연수구 2439가구(▲2439가구), 부평구 840가구(▼249가구), 남구 786가구(▼1256가구), 계양구 617가구(▼733가구), 중구 436가구(▲17가구), 남동구 38가구(▲38가구) 순이었다.

실제로 각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이 기본 계획을 승인받아, 오는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시 서구 석남동~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사이 10.7㎞를 연결하며 총 6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향후 인천 청라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가정오거리 주변 93만3916㎡ 규모의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분양 무덤으로 낙인찍혔던 검단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계획들이 가시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월 인천 지하철 2호선 검단연장사업(인천2호선 독정역~인천1호선 검단연장~불로지구, 4.45㎞)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다음 달 발표되는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검단 연장선이 포함될 가능성도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달 17일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실시 가능성과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 등의 호재로 검단 신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돼 17일 현재 모두 완판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단 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지만 현재까지 공급된 아파트 물량 9500여가구 중 30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었다.

연수구에서도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연수구 송도동에 공급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에 총 11만29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두 단지 모두 높은 청약성적으로 1순위 마감했다.

송도의 경우 지난 4월 크루즈여객선 전용 터미널이 개장한 데에 이어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 통과를 하며 서울 생활권을 20분대로 누릴 수 있게 됐다. 이후에도 인천발 KTX, 인천 신항물류 클러스터, 워터프런트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인천 부동산 시장이, 올해 다시 활기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올해 굵직한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수요자들이 발길을 다시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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