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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효과로 8월 5G 가입자 ‘쑥’…‘컬러’ 없던 LGU+ 점유율↓


입력 2019.10.01 22:43 수정 2019.10.01 22:45        김은경 기자

월 50만명대 증가하다가 한 달 새 88만명 큰 폭 증가

SKT ‘블루’ KT ‘레드’에 밀린 LGU+…5:3:2 구조 회귀

ⓒ연합뉴스 ⓒ연합뉴스

월 50만명대 증가하다가 한 달 새 88만명 큰 폭 증가
SKT ‘블루’ KT ‘레드’에 밀린 LGU+…5:3:2 구조 회귀


지난 8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에 힘입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갤럭시노트10 전용 색상이 없었던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이 하락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체 5G 가입자 수는 전월(191만1705건) 대비 88만2831명 증가한 279만4536명으로 집계됐다.

5G 서비스를 시작한 4월부터 7월까지 5G 가입자수는 매월 50만명대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8월에는 5G 단말로만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이 판매량이 반영되면서 처음으로 80만명대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8월 23일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은 출시 25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전 판매량 역시 130만대를 기록하며 전작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 출시를 기점으로 5G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며 “하반기 LG전자 ‘LG V50 씽큐(ThinQ) 출시가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5G 가입자 수 500만 달성도 가능해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동통신 3사 5G 가입자 및 점유율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데일리안 이동통신 3사 5G 가입자 및 점유율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데일리안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3사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8월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43만3249명 늘어난 122만4490명으로 점유율 43.8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통3사 중 처음으로 5G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같은 기간 KT 5G 가입자 수는 86만4981명으로 전월 대비 26만8369명 증가하며 점유율 30.95%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월(31.2%) 대비 0.25%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점유율 3위를 기록한 LG유플러스의 8월 말 5G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18만1213명 증가한 70만5065명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전월(27.4%) 대비 2.17%포인트 하락한 25.23%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KT와의 점유율 격차를 2.4%포인트까지 좁히며 2위 자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격차가 다시 5.7%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기존 이통시장의 구조였던 ‘5:3:2’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갤럭시노트10은 SK텔레콤 ‘아우라블루’, KT ‘아우라레드’ 등 이통사 전용 색상의 단말이 인기를 끌었는데, LG유플러스가 특정 색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10+(플러스) 모델 블루 색상을 출시했다. SK텔레콤 갤럭시노트10 고객 70∼80%는 플러스 모델을 구매했고, 이 중 30%가 블루 색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컬러’ 마케팅의 힘을 입증했다.

KT는 가수 강다니엘을 갤럭시노트10 레드 모델로 내세우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크기가 작은 일반 모델이 나온 데다 레드 색상이 인기를 끌면서 여성 고객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10 전용 색상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신 이통3사 최초로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만큼 마케팅보다 ‘요금’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갤럭시노트10 가입자 확보 경쟁에서 다소 밀린 모습이다.

복수의 휴대전화 판매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 구매하려고 온 고객 중 실물을 보고 블루나 레드 색상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LG유플러스는 특정 색상이 없다보니 다른 색상을 원하거나 기기변경으로 기존 통신사를 유지하려는 고객 외에는 상대적으로 문의가 적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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