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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99]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카드의 정석’ 시리즈 흥행 신화 잇는다


입력 2019.10.02 06:00 수정 2019.10.02 07:59        배근미 기자

‘카드의 정석’ 시리즈, 450만 넘어 500만좌 눈앞…‘정원재 카드’ 이름값 톡톡

알짜 혜택·감각적 디자인·소통 마케팅까지…흥행요소 다 갖춘 ‘디테일의 승리’

‘카드의 정석’ 시리즈, 450만 넘어 500만좌 눈앞…‘정원재 카드’ 이름값 톡톡
알짜 혜택·감각적 디자인·소통 마케팅까지…흥행요소 다 갖춘 ‘디테일의 승리’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카드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그 배경에는 취임 후 상품 개발부터 출시,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카드의 정석’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피력해 온 정원재 사장의 역할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카드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그 배경에는 취임 후 상품 개발부터 출시,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카드의 정석’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피력해 온 정원재 사장의 역할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카드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그 배경에는 취임 후 상품 개발부터 출시,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카드의 정석’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피력해 온 정원재 사장의 역할이 한 몫을 하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작년 4월 출시 이후 1년3개월여 만인 지난 7월 말 400만 장을 돌파한 데 이어 9월 말 기준 발급량이 450만장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우리카드가 전업계 카드사로 출범한 이후 자체 최고 기록이자, 지난해 출시된 카드업계 신상품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발급량으로 손꼽힌다.

이 상품은 정 사장이 기획에서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을 진두지휘해 그의 이름을 딴 '정원재 카드'로도 불린다. 카드사 수장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상품을 출시한 만큼 여타 상품과 비교해 더 좋은 혜택이 담겼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 돌풍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정 사장은 자신을 소개할 때에도 "정석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넬 정도로 '카드의 정석'에 적지 않은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년 여 간 카드 혜택과 라인업은 한층 진화했다. 지난해 '카드의정석 포인트'를 시작으로 현재는 신용카드 11종, 체크카드 7종으로 구성된 '카드의 정석'은 가맹점 결제액의 0.8%를 적립해주는 ‘카드의정석 포인트’, 결제금액의 0.7%가 할인되는 ‘카드의정석 디스카운트(할인)’, 음식점에서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해주는 ‘카드의정석 쏘삼(SSO3)’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업종에 대해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감각적인 디자인 또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조했다. 실제로 '한국화의 아이돌'로 불리는 김현정 작가의 작품을 차용해 카드 플레이트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 소장욕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가장 최근 선보인 펫 특화 상품(댕댕냥이) 출시 당시에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반려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고양이와 강아지의 뒷태가 담긴 귀여운 디자인의 카드가 출시돼 SNS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 역시 놓치지 않았다. 플레이트 우측 상단에 'ㄱ'자 홈을 만들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표면의 일부분에 채색을 달리하고 상품명을 세로로 배치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펴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10월 디자인 특허 취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시기와 상황에 따라 일종의 '틀을 깨는' 브랜드 마케팅도 계속됐다. 상품 출시 초기 카드 디자인에 참여한 김 작가와의 디자인 컬래버레이션 전시회를 진행하는가 하면 김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버타이징(artvertising) 기법의 광고로 눈길을 끌었고 '카드의 정석'과 일선 가맹점들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 및 바이럴 영상도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가장 최근 업로드된 '스파이의 정석' 바이럴 영상은 게시 2개월 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카드의 정석' 시리즈 흥행을 발판으로 우리카드의 최근 경영성과는 그 어느때보다 뚜렷하고 안정적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이용회원 수는 71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분사 이후 최대치인 1265억원을 달성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 올 상반기에도 66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정석’ 성공에는 정원재 사장이 평소 강조해온 ‘브랜딩을 기반으로 팔아야하는 상품이 아니라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야한다’는 마케팅 마인드가 기반이 됐다”며“고객 지갑 속의 첫 번째 카드를 목표로 연내 500만좌 달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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