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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변혁' 가담 의원들이 밝힌 향후 행보는?


입력 2019.10.01 17:30 수정 2019.10.01 17:36        최현욱 기자

권은희 "탈당 논의를 이뤄가는 상황은 아냐"

이태규 "위기의식 발로…탈당 연결은 성급"

신당 창당 시 교섭단체 지위 상실 불이익 커

권은희 "탈당 논의를 이뤄가는 상황은 아냐"
이태규 "위기의식 발로…탈당 연결은 성급"
신당 창당 시 교섭단체 지위 상실 불이익 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축이 된 비당권파 15인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축이 된 비당권파 15인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를 맡은 비당권파 15인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촉발될 야권 정계개편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권은희·이태규·지상욱 의원 등 '변혁'의 주요 인사들이 1일 일제히 향후 행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탈당설에는 대체로 선을 그으면서도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권과의 연대에 있어서는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권은희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구체적으로 지금 탈당에 대한 논의를 이루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변혁'이라는 것도 지금 현재의 손학규 대표 체제로는 제3지대를 지켜내거나 제3지대를 확장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아니기에, 그러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표출시킨 상황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태규 의원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현재의 바른미래당이 이 상태로 가선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를 보여준 것인데 이것을 바로 '탈당이다''신당이다' 연결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들의 탈당 시기를 길게는 정기국회의 예산안 심의가 끝나는 12월께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들이 조기에 탈당을 감행했을 때 국회 교섭단체 성립 요건인 20인이 안되는 상황에서 불어닥칠 각종 불이익을 따져보면 '한 지붕 두 살림'이더라도 일단은 당적을 갖고 정기국회 일정에 임하는 것이 낫다는 관측이다.

지상욱 의원도 이 점을 지적하며 "우리가 나갔을 때 신당 창당을 하면 교섭단체가 안 되지 않느냐"라며 "그렇게 되면 현재 2:1로 보수가 힘을 합쳐 싸울 수 있는 원내 투쟁이 2:1로 거꾸러지는데 그게 과연 보수의 투쟁력을 높이는 거냐 아니냐에 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팎에서 언급되는 한국당과의 통합설에 대해 지 의원은 "유 의원이 말했듯 개혁보수의 뜻에 동의를 한다면 어느 누구와도 연대하거나 힘을 합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당으로부터)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아직 (총선까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생길 수 있는 여지는 있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철수, 독일에서 오랜만에 소식 알려와
권은희 "대중과 호흡 자체가 정치…기대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안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안

'변혁'의 출범과 함께 관심을 받는 안철수 전 대표의 거취를 두고 이들은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마침 안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베를린 마라톤 완주 사실 및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라는 저서의 발간을 알리며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대중들과 호흡하는 것 자체를 정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활동과 관련해서는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고 보고 있다"며 "의원들도 역시 안 전 대표에게 지금의 시기에 있어 소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안 전 대표를 독일에서 만났을 당시 정치 재개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왔다"며 "다만 8월과 비교해 국내정치 상황이 굉장히 달라졌기 때문에, 제도정치권에서 안 전 대표의 정치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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