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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우승 앞둔 두산, 마냥 유리하지만 않다?


입력 2019.10.01 12:03 수정 2019.10.01 16: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좌완 선발에 약한 징크스 떨쳐내야

후랭코프가 부담 이겨낼지도 관건

후랭코프 어깨에 달려 있는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 ⓒ 연합뉴스 후랭코프 어깨에 달려 있는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 ⓒ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우승 도전에 나선다.

두산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NC와 '2019 KBO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사실상 우승 결정전이다. 선두 SK에 0.5게임차 뒤져 있는 두산은 이날 승리하면 동률을 이루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서 앞서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SK가 최근 10경기서 4승 6패로 주춤한 사이 두산은 8승 1패 1무로 가장 우승에 다가섰다.

정규리그 최종전 상대 NC는 당장 오는 3일 LG와의 중대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있어 두산전에 전력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두산의 우승이 유력하지만 변수는 존재한다.

올 시즌 좌완 선발만 나오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느냐다. 이날 NC는 최성영이 선발로 나선다. 두산이 껄끄러워하는 좌완 선발이다. 두산은 올 시즌 상대 좌완 선발이 나섰을 때 승률이 4할 밖에 되지 않는다. 최성영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최성영은 지난 24일 펼친 최근 맞대결서 4.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1일 경기서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N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서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하는 두산. ⓒ 연합뉴스 N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서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하는 두산. ⓒ 연합뉴스

이날 두산 선발로 예고된 후랭코프가 부담이 가득한 경기서 냉정함을 잃지 않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포스트시즌 쇼케이스에 나설 NC 타자들의 방망이도 경계해야 한다.

NC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투수 전력은 최대한 아낄 것으로 보이나 타자들의 경우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그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동욱 감독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않더라도 이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기 위해 최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선 두산으로서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하는 호랑이의 마음가짐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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