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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G 장비 日 통신시장 공급한다…이재용 '현장 경영' 성과


입력 2019.10.01 08:22 수정 2019.10.01 08:36        김은경 기자

2023년까지 기지국 5만여개 구축…5년간 ‘2조원대’

2023년까지 기지국 5만여개 구축…5년간 ‘2조원대’

삼성전자 5G 통신 장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5G 통신 장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일본 2위 통신업체인 KDDI에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DDI는 오는 2023년까지 일본 전역에 5만3626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하기로 하고 삼성전자와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을 5G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KDDI가 도쿄 도심부에 설치하는 5G 기지국 등에 들어갈 통신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장비 공급 규모는 5년간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 7월 막을 올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앞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일본 통신 대기업들은 기지국 설치 투자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KDDI와 제1위 기업인 NTT도코모 및 소프트뱅크, 라쿠텐 모바일 등 4대 통신 대기업은 향후 5년간 5G 인프라 확충에 3조엔(약 3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KDDI 외에 소프트뱅크와 라쿠텐 모바일 등에도 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해 1위 통신업체인 NTT도코모와 KDDI 본사를 찾아 각사 경영진과 5G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KDDI는 이날 내년 3월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5G로 배정된 주파수대와 상용 장치를 이용한 제1호 기지국을 설치하고 전파 발사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KDDI는 5G가 고령화, 노동인구 감소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을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2023년 말까지 일본 내 최다 기지국을 설치해 전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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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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