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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 수상작 발표


입력 2019.09.30 14:00 수정 2019.09.30 14:29        이홍석 기자

이면지로 포스트잇 만드는 ‘리유즈잇’...국제전 수상 후보 올라

엔지니어링∙디자인 전공 학생 장려 및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

이면지로 포스트잇 만드는 ‘리유즈잇’...국제전 수상 후보 올라
엔지니어링∙디자인 전공 학생 장려 및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 수상작 ‘리유즈잇’.ⓒ다이슨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 수상작 ‘리유즈잇’.ⓒ다이슨
글로벌 기술기업 다이슨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 수상작 및 입상작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면지로 포스트잇 만드는 아이디어 ‘리유즈잇’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국제전 수상 후보로 올랐다.

지난 2004년 처음 개최돼 국내에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제임스 다이슨 재단에서 매년 주최하고 있는 국제 학생 디자인∙엔지니어링 대회다.

주제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로 학생들이 직접 일상 생활 속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이를 반영한 제품 개발 활동을 장려하고자 마련됐다. 또 세계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창작품을 국제 무대에 선보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엔지니어들을 양성하고자 한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에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 총 55개의 응모작이 출품됐다.

독창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응모작들은 공모전 주제와의 관련성, 현실성과 지속 가능성, 점진적인 개선 및 개발 가능성, 상품성을 포함한 4가지 기준 아래 신중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쳤으며 최종 1개의 수상작과 1개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국내전 심사위원에는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오창섭 건국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 이희승 울산과학기술원 디자인 및 인간공학과 부교수 등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숙고 끝에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국내전 수상작으로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재학 중인 차인하·최다솜·김도헌·윤소정·홍다솔 학생(지도-배상민 교수)의 ‘리유즈잇(Reuse-it)’을 선정했다.

이 아이디어는 사무공간에서 수 없이 버려지는 이면지로 인한 종이 낭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면지를 활용하기 위해 착안된 것이다. 이면지를 포스트잇으로 만드는 것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면지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선사했다.

리유즈잇의 작동 과정은 종이를 절단하는 단계와 접착제를 도포하는 단계로 나눠진다. 종이를 기계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내부에 장착된 칼날이 종이를 사각형 모양으로 자른다. 종이를 자른 뒤 칼날은 더 이상 내려가지 않지만, 버튼은 계속 내려가서 뚜껑을 열고 접착제를 종이에 도포하여 포스트잇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메모지를 제공한다.

향후 ’리유즈잇’의 상용화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지만 쉽게 간과되는 종이 낭비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디어로 제시했다는 것이 학생들의 설명이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 수상자로 선정된 리유즈잇 팀에게는 제품 개발 지원금으로 2000파운드(약 300만원)가 수여되며 국제전에 자동으로 출품되는 기회가 부여된다.

다이슨의 엔지니어가 국제전에 출품된 응모작 중 최종 후보작 상위 20개를 선정하고 제임스 다이슨이 20개 최종 후보작 중 1개의 국제전 수상작과 2개의 국제전 입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국제전 우승 후보가 되는 팀(최대 5팀)에게는 5000파운드가 수여되며 국제전 우승 시에는 3만파운드의 상금과 트로피, 그리고 재학 중인 학부에 5000파운드가 수여된다.

이와함께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입상작으로는 한양대학교 의학과 장지호 학생이 개발한 ‘이동형 정맥수액 팩 적용 유속감지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Active-IV-bag with IoT Flow detector)’가 선정됐다.

이는 링거를 환자 친화적으로 디자인한 발명품으로, 환자가 더욱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수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탐지하여 수액 교체시기 및 위험상황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역류 및 폐쇄 등의 의료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데니스 홍 교수는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출품작으로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았고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출품작들도 많았다"며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이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는 한국·미국·영국·호주·일본 등을 포함해 총 27개국에서 개최됐다.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는 제품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 또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최근 4년 이내의 졸업생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운영하고 있는 제임스 다이슨 재단은 영국 기술 기업 다이슨 산하의 단체로 테크놀로지 및 엔지니어링, 디자인 교육, 의한 연구 자선 단체와 지역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 입상작 ‘이동형 정맥수액 팩 적용, 유속감지 IoT 디바이스'.ⓒ다이슨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 입상작 ‘이동형 정맥수액 팩 적용, 유속감지 IoT 디바이스'.ⓒ다이슨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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