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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이종걸, '윤석열 낙마' 공론화…"내려와라"


입력 2019.09.30 11:10 수정 2019.09.30 16:54        강현태 기자

안민석 "스스로 거취 정하는 상황 맞을수도"

이종걸 "'정치검찰'임을 자인하고 내려오라"

안민석 "스스로 거취 정하는 상황 맞을수도"
이종걸 "'정치검찰'임을 자인하고 내려오라"


윤석열 검찰총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공격하고 나섰다. 지난 주말 열린 '검찰 압박 촛불시위'를 계기로 검찰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검찰 피의자 조국이 검찰개혁의 아이콘이 됐다"며 "'조국 낙마' 아닌 '윤석열 낙마'가 더 우려되는 상황으로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토요일 촛불민심이 앞으로 정국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됐다"며 "이전까지는 조국이나 조국 가족에 대한 문제, 가족 수사가 초점이었다고 하면 앞으로는 검찰개혁의 페이지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주에 만약 정경심 교수 기소가 현실화되면 지난주보다 2배가 넘는 촛불이 모여 한목소리로 검찰개혁을 요구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 총장은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하는 불행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민주당은 그간 조국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먼지털이식 수사, 피의사실공표, 별건수사라며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적폐청산 상징인 윤 총장에 대한 직접 공격은 자제해왔다.

검찰 독립성을 강조하며 적폐청산 당위성을 주장해온 터라 검찰 수장을 흔드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압박 촛불시위'를 계기로 '윤석열 낙마' 주장이 여당 의원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만큼, 향후 여당의 검찰 압박 강도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이종걸 의원 역시 앞서 서초동 집회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아 "특수부 검사와 수사관 수백 명을 동원해 여태껏 수사한 게 겨우 이 정도라면 윤 총장은 스스로 '정치검찰'임을 자인하고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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