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주먹 불끈!’ 화끈했던 로켓 이동현 은퇴식


입력 2019.09.29 21:06 수정 2019.09.29 21: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동현 은퇴식. ⓒ 뉴시스 이동현 은퇴식. ⓒ 뉴시스

누구보다 마운드에서 불꽃을 태웠던 ‘로켓’ 이동현(36)이 19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동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서 공식 은퇴 행사를 가졌다.

프로 데뷔 후 오로지 LG 유니폼만을 입었던 이동현은 7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고, 삼진으로 처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이날 전광판을 통해 이동현의 사전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고 "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었다. 내가 떠나줘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다행히 부모님과 가족들이 '그동안 고생했다'며 내 뜻을 받아주셨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에는 LG 응원단상에 올라 "19년 동안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행복하게 지냈다. 부모님, 동료 등 감사 인사를 하고 싶은 분이 많다"며 "특히 팬들은 제게 늘 감동을 안겨주셨다. 다만 19년 동안 선수로 뛰면서 우승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1년 LG에 1차 지명돼 프로에 뛰어든 이동현은 현역 시절 불같은 강속구로 ‘로켓’이란 별명을 얻은 투수다.

커리어하이는 입단 2년차였던 2002년이었고 김성근 감독 지휘 아래 구원으로만 무려 124.2이닝을 소화, 8승 3패 6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2.67로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때의 혹사로 인해 팔꿈치 인대 손상이 찾아왔고 재활을 거듭하며 통산 7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