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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석유제품운반선 화재…18시간여 만에 완전 진압


입력 2019.09.29 11:06 수정 2019.09.29 11:07        스팟뉴스팀

2척의 배 46명, 오전 11시 50분경 전원 구조

28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선박(승선원 25명)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청 28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선박(승선원 25명)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청

2척의 배 46명, 오전 11시 50분경 전원 구조

울산 염포부두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8시간 30여 분 만에 진압됐다.

29일 소방당국은 오전 5시 25분쯤 2만5881t급 케이맨 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10시 51분쯤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이 선박에서 불이 났다.

외국인 선원 25명을 비롯해 불꽃이 번진 인근 배의 선원 21명이 모두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다만 구조된 선원 중 3명이 다치고 한국인 하역사 근로자 등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진화 작업과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관 1명과 해양경찰관 5명도 다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62대, 인력 186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도 방제정과 소방정 등을 투입해 불을 진화했다.

큰불은 화재 발생 5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잡혔지만 선박이 뜨겁고 내부에 위험 물질이 많아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배에는 석유화학제품 30종, 2만3000t 가량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오염물질 누출 등에 대비해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주변에 오일펜스 600m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있다.

해경은 또 선원들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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